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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려가 현실로, '프로야구 1호 퇴출' 최악의 더거 [IS 냉탕]

SSG 랜더스가 결국 앓던 이를 뺐다.SSG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를 퇴출, 대체 자원으로 드류 앤더슨(30)을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건 이번 SSG가 처음이다.더거의 정규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12.71이다. 피안타율이 0.36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07로 좋지 않았다.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3이닝 12피안타 14실점, 직전 등판인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2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7실점했다. 총 33실점은 리그 최악. 영입 당시 팀에서 내건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라는 평가가 무색하다. 더거는 시범경기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5.68로 헤맸다.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11월 더거의 계약이 발표됐을 당시 몇몇 외국인 스카우트의 평가가 엇갈렸다. 더거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탈삼진 1위였지만 세부 지표가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누적 기록인 탈삼진이 많은 건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를 더 많이 뛴 영향이었다. SSG가 원한 1선발급 구위를 갖췄느냐도 의문이었다. 뚜껑을 열어보자 심각했다.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4.69개에 이른다. 물밑에서 더거의 대체 선수를 물색한 SSG는 앤더슨의 손을 잡았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앤더슨은 일본 프로야구(NPB) 유경험자다. 2022년과 지난해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총 34경기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과 오른 무릎 문제로 롱런하지 못했으나 객관적인 지표는 꽤 준수했다. KBO리그 몇몇 구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키가 1m90㎝로 큰 것도 장점이라는 평가. SSG는 '앤더슨은 올해 최고 156㎞/h를 기록했다'며 '낙차 큰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지니고 있어 선발 투수로서 자질을 높게 평가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다시 한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3:55
프로축구

국가대표 이순민까지 품었다…무서워진 대전, K리그 지각변동 예고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전력 보강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을 대거 보강하더니,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까지 품으며 성공적인 이적시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새 외국인 공격 자원들까지 물색 중이다. 올 시즌 상위권 경쟁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승격 첫해인 지난 시즌 8위에 오르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전력 보강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이다. 광주FC의 승격과 돌풍을 잇따라 이끈 핵심 자원인 이순민은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는데, 대전은 치열한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그를 품었다.대전은 이순민 영입전에 가세했던 다른 팀들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나 우승권 전력 등에서 열세였다. 그러나 광주 구단과 선수 조건을 최대한 수용하며 그를 품었다. 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순민의 영입을 확정하기 위해 카타르 현지에 구단 관계자를 보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대전 구단은 지난 19일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순민은 영상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한 몸 영혼까지 바쳐서 뛰겠다”며 대전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대전은 이순민과 주세종, 두 전·현 국가대표 라인으로 중원을 꾸리게 됐다.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실점 2위(58실점)에 그쳤던 대전은 이적시장 내내 착실하게 수비진을 보강했다. 각각 대구FC과 광주에서 뛰었던 홍정운과 아론(호주)을 품었다. 조유민, 안톤(아제르바이잔) 김현우 등 기존 수비 자원들에 깊이를 더했다. 박진성의 영입으로 왼쪽 측면 윙백 보강도 이뤘다.물론 티아고(전북 현대) 마사(일본·주빌로 이와타) 등 공격진에 생긴 누수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시즌 17골·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티아고의 공백이 크다. 대신 대전은 지난 시즌 후반기 합류 후 3경기 만에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돌아온 라트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구텍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고 있다. 새로 합류한 베테랑 김승대를 비롯해 김인균 등 기존 공격 자원들도 포진해 있다.그동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외국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전 구단은 다른 외국인 공격 자원들을 물색하며 전방에 무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수비진 보강에 국가대표급 중원 구축, 나아가 외국인 공격 자원 보강 계획까지. 대전의 바쁜 겨울 행보만큼이나 새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5:03
해외축구

토트넘 '초비상' 걸렸다…뮌헨 하이재킹 시도, 센터백 영입 다시 '먹구름'

토트넘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1월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포지션이었던 센터백 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입을 자신하던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전 막판 바이에른 뮌헨도 가세한 탓이다. 제노아는 두 구단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였다. 이제 선수의 선택만이 남았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의 이적 사가에 또 한 번 반전이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노아 구단에 공식 제안을 통해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오퍼엔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고, 토트넘 구단의 제안보다는 약간 더 높은 수준”이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61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73억원), 그리고 측면 수비수인 제드 스펜스의 임대를 제안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 없이 이적료만 3000만 유로(약 434억원) 이상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뒀다. 제노아 구단은 우선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 모두 승낙했다. 당초 제노아가 원했던 드라구신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였다.구단이 두 구단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인 만큼 최종 선택은 선수의 몫이 됐다. 로마노 기자도 “이제 드라구신의 선택에 달렸다. 그는 빠르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라구신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란 의미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두 구단 중 한 팀만 웃게 되는 것이다.드라구신 영입을 자신하던 토트넘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을 앞두고 최우선 영입 포지션으로 센터백을 지목할 만큼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 라인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인데, 이 둘을 받칠 확실한 백업 자원이 없는 데다 둘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에릭 다이어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도 있지만,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밖에 난 상황이다. 심지어 최근 경기들에선 두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에게 센터백 역할을 맡기고 있을 정도다. 판더펜과 로메로가 모두 돌아올 때까지, 그리고 그들이 돌아오더라도 경쟁 체제를 통해 서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센터백 영입이 절실했던 이유였다.일찌감치 영입설이 돌았던 선수는 장클레어 토디보(니스)였다. 선수도 토트넘 이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차선책을 찾았다. 드라구신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나폴리, AC밀란 등 다른 구단들도 드라구신의 영입을 노렸으나,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전을 리드했다.제노아 구단과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정식 제안 역시 가장 먼저 보낸 구단 역시 토트넘이었다. 기나긴 협상 끝에 토트넘은 옵션 포함 3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스펜스의 임대를 더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전날만 하더라도 제노아 구단에 정식 제안을 보낸 구단은 토트넘뿐이었다. 토트넘의 드라구신 영입이 임박했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진 배경이었다. 그러나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팀은 토트넘만이 아니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역시 이번 이적시장 내내 센터백 영입을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3명의 센터백 자원만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팀을 떠난 상황이고,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 모두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심지어 토트넘에서 전력 외 평가를 받는 에릭 다이어 영입설까지 도는 등 센터백 추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가운데 적잖은 투자를 통한 센터백 추가 영입에도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대상은 드라구신이었다. 토트넘보다 뒤늦게 참전했지만 대신 빠르게 공식 제안에 나서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이 제안한 이적료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안해 제노아 구단의 빠른 수락도 이끌어냈다.이제 시선은 센터백 드라구신에게 쏠린다. 토트넘 이적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두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연봉, 계약 기간 등 개인 조건은 물론 이적 후 팀 내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주전 경쟁은 토트넘이 더 수월할 수 있으나 우승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은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는 분위기다.드라구신의 선택을 받지 못한 여파가 더 큰 팀은 단연 토트넘이다. 토디보에 이어 이번에도 영입에 실패하면 이적시장 중반 또 다른 후보를 물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구신 영입에 포함시키려던 스펜스의 새 행선지를 찾는 것 역시 고민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스펜스는 지난해 8월 리즈 유나이티드에 임대 이적했지만, 반년 만에 임대를 끝내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상태다. 영국 더부트룸은 "드라구신이 토트넘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더 선호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토트넘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드라구신 영입에 실패하면 다른 목표를 찾겠지만, 영입시장 행보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우려했다.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다이어를 비롯해 토트넘과 달리 여러 대안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하이재킹을 시도할 정도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은, 현재로선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1순위 선택지가 드라구신 영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만약 토트넘에 밀려 영입에 실패하면, 다이어 등 지금까지 거론됐던 센터백보다 더 확실한 선수 보강이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 발등에도 불이 떨어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09:48
프로야구

[단독] 삼성, 뷰캐넌과 결별…새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결단을 내렸다. 장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과 결별한다.본지 취재 결과,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28)를 영입할 방침이다. 계약이 완료 단계여서 돌발변수만 없다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은 2020시즌부터 4년을 함께한 뷰캐넌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뷰캐넌은 이 기간 54승(연평균 13.5승)을 거둔 팀의 에이스이자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지난 시즌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188이닝)로 호투했다. 더그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였다.오프시즌 재계약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영입을 제안,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왔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뷰캐넌이 신시내티 레즈 구단으로부터 2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국 잔류 의사가 강했던 뷰캐넌은 MLB 구단의 관심을 삼성에 알린 뒤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현행 KBO리그는 입단 2년 차 재계약부터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만, 전례가 없다. 뷰캐넌도 벽을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총액제한)이 적용되는 리그 사정상 다년 계약에 따른 리스크가 문제였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다년 계약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이라도 당하면 선수단 운영에 치명타다. 삼성이 가장 우려한 것도 이 부분이다.뷰캐넌의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삼성은 대체 자원을 물색, 레이예스의 손을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 레이예스는 건장한 체격(키 1m93㎝·몸무게 115㎏)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 9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MLB 통산(2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8년)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62. 9이닝당 볼넷이 1.6개로 수준급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았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빠른 공의 평균 구속은 146~48㎞/h 정도인데 제구와 변화구가 괜찮은 투수"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드 맥키논(타자) 코너 시볼드(투수) 계약을 발표한 삼성은 뷰캐넌까지 떠나보내면서 외국인 선수 슬롯 3개를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우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15:58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김하성까지? 새해에도 트레이드 시장은 뜨겁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는 어느 해보다 뜨겁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세간을 놀라게 한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코디 벨린저·블레이크 스넬·조시 헤이더 같은 대어급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다.트레이드 경쟁도 치열하다. 트레이드는 큰돈이 들어가는 FA보다 현실적인 전력 보강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 약점을 보완했다. 오타니와 계약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한 뒤 곧바로 5년짜리 대형 계약을 마쳤다. 2024시즌 영입 타깃이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투수 중에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눈에 띈다. 비버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번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가빈 윌리엄스·태너 비비·로건 알랜을 비롯한 영건 삼총사가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기면서 몸값(2023시즌 연봉 130억원)이 만만치 않은 비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안 하우저를 내보낸 밀워키는 팀의 방향성에 의문을 표한 번스와 결별을 예고한 상태. 리빌딩이 유력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다. 내야수 트레이드 자원으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꼽힌다. 아다메스는 타율이 높지 않고 삼진도 많다. 하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다.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는 샌디에이고의 약점 포지션인 선발진과 외야수 보강을 위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연봉(2024시즌 90억원)이 낮은 김하성은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 크로넨워스는 올해부터 발동되는 7년 장기 계약(총액 1039억원)이 장애물이다. 2021년 NL 신인왕 인디아는 엘리 데 라 크루스·매트 맥클레인·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등에 밀렸다. 2루수로 한방 능력을 갖춘 플랑코 역시 신예 로이스 루이스·에두아르도 훌리엔 등의 등장으로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분류된다. 외야수 중에선 탬파베이의 랜디 아로사레나, 화이트삭스의 엘로이 히메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해낸 아로사레나는 탬파베이 핵심 타자 중 하나. 히메네스는 데뷔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잦은 부상 탓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거포다. 최근 두 시즌 61홈런을 기록한 산탄데르도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향할까. 2024시즌의 또 다른 '태풍의 눈'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1.03 00:01
해외축구

토트넘과는 완전히 끝…햄버거 이어 “항상 초콜릿 먹고 벤치에서 팀 지켜봐”

탕기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는다. 올 시즌 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그는 여전히 좋지 않은 소문을 몰고 다닌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최근 “갈라타사라이로의 임대는 사실상 은돔벨레가 여전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그는 그 시험에 실패한 것 같다”고 전했다.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나섰는데, 4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플레잉 타임은 191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주로 교체로 뛰며 90분을 소화했을 뿐이다.매체는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은 은돔벨레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돔벨레가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할 10월에 햄버거를 주문한 후 부룩 감독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는 소문도 있다”고 했다.부룩 감독은 당시 은돔벨레에게 75kg까지 감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은돔벨레가 6kg 이상 과체중이었기 때문이다. 반성의 기미나 있었던 것일까. 튀르키예의 한 축구 전문가는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를 데려왔는데, 그는 항상 초콜릿을 먹고 벤치에서 팀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실을 짚었다. 은돔벨레 역시 커리어의 반등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데, 별다른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1월 은돔벨레와 결별을 바라보고 있다. 계약을 해지하고 그를 대체할 자원을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만 토트넘에서 은돔벨레를 받아줄 가능성은 매우 작다.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계약은 2025년까지인데, 토트넘이 그를 매각해 이적료를 챙길 공산이 크다. 2019년 7월 토트넘에 입단한 은돔벨레는 이제 구단과 ‘끝’을 향해 가고 있다. 6200만 유로(882억원)의 큰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늘 논란의 대상이 됐다. 기량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16 09:53
메이저리그

안방 보강 노린 보스턴, GG 2회 수상 페레스 손 잡았다

골드글러브(GG) 포수 로베르토 페레스(35)가 보스턴으로 향한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베테랑 포수 페레스가 보스턴과 계약했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보스턴 소식을 전하는 크리스 코틸로는 이번 계약이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이 담긴 마이너리그 계약이라고 밝혔다. 빅리그 잔류에 성공하면 기본 연봉으로 140만 달러(18억원)를 받을 전망이다.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레스는 MLB에서 10년을 뛴 안방 자원이다. 통산 타격 성적은 516경기 타율 0.207(1520타수 314안타) 55홈런 193타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뛴 2019년 홈런 24개를 때려내기도 했지만, 타격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페레스의 강점은 '수비'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GG를 받았다. 보스턴은 40인 로스터 내 안방자원으로 코너 웡과 리스 맥과이어가 있다. 두 선수에게 시즌을 맡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보스턴은 이적 시장에서 베테랑 포수를 물색했고 페레스의 손을 잡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4 09:25
프로축구

이승우·윤빛가람 등도 떠날까…김도균 떠난 수원FC '중대기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 변화의 바람이 예고됐다. 잔류를 이끈 김도균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그 서막이 올랐다. 앞으로 구단의 방향성 등에 따라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도균 감독은 지난 12일 수원FC와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끈 지 사흘 만이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수원FC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기틀을 마련하고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잔류를 확정하자마자 새 사령탑부터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4년 간 팀을 이끈 사령탑이 떠난 만큼 선수단의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도 감지된다.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선수들은 물론 이승우나 윤빛가람 등 핵심 자원들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FC가 11위까지 추락한 데다, 특히 김 감독과 연결고리가 있던 선수들이라면 이적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다.중요한 건 최순호 단장 체제에서 구단의 방향성을 어떻게, 또 얼마나 빨리 잡느냐다. 대대적인 리빌딩과 육성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팀을 만들어갈 수도 있고, 기존 선수들을 최대한 지키면서 당장 다음 시즌 반등부터 노릴 수도 있다.우선 경험자의 진단은 ‘변화’다.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아졌고, 기동력도 떨어졌다. 시즌 내내 ‘수원FC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쪽으로든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단의 구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면, 주축 선수들의 이탈 등 선수단 변화 폭 역시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반대로 팀 성적부터 다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수도 있다. 주축 선수들을 최대한 지켜내는 게 핵심이다. 당장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정도로 검증된 사령탑을 선임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결국 새 사령탑에 누구를 선임하느냐에 구단 방향성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다.이같은 결단을 내리는 속도 역시 중요해졌다. 승강 PO까지 치르느라 시즌이 늦게 끝난 탓이다. 수원FC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을 때 시즌을 마친 대부분의 다른 구단들은 다음 시즌에 대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다른 구단 고위 관계자도 “승강 PO까지 치러 시즌이 늦게 끝나면, 다음 시즌에 대비할 시간 역시 그만큼 짧아진다. 다른 구단에 뒤처져 선수 보강도 쉽지 않다”고 했다.이제 막 시즌을 마친 데다 사령탑마저 떠났으니, 수원FC 입장에선 상황이 더욱 급박해졌다. 빠르고 확실하게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자칫 그 여파가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다. 드라마 같았던 잔류의 기쁨은 잠시뿐, 수원FC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김명석 기자 2023.12.14 06:03
프로야구

[IS 포커스] 피터스? 엔스? 스카우트의 눈이 '일본'으로 향한다

프로야구 외국인 스카우트의 눈이 '일본'으로 향한다.스토브리그에 돌입한 KBO리그는 구단마다 외국인 선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다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복수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는 "미국의 선수 시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매년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최근엔 마이너리그 처우 개선까지 이뤄져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리는 선수가 더욱 줄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게 일본 프로야구(NPB)다.현재 적지 않은 NPB 출신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왼손 투수 딜론 피터스가 대표적이다. 올 시즌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6승을 기록한 피터스는 지난 8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복수의 국내 지방 구단이 영입 최우선 자원으로 분류, 접촉했다. 닛폰햄 파이터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오른손 투수 코디 폰스도 유력 후보 중 하나. 체격 조건(키 1m98㎝·몸무게 116㎏)이 탄탄한 폰스는 2022년 8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거물이다. 올해 연봉만 1억8000만엔(16억원)에 이른다. 잦은 부상 탓에 NPB 경력이 단절됐지만 국내 구단의 평가가 좋다. 시속 150㎞대 직구에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세이부 라이온스 출신 투수 디트리히 엔스(32)는 LG 트윈스와의 계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일찌감치 아담 플럿코와 결별한 LG는 케이시 켈리와 짝을 이룰 1선발 후보를 물색했다. 엔스는 지난 시즌 NPB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거둔 왼손 파이어볼러. 올 시즌 성적이 1승 10패 평균자책점 5.17로 좋지 않지만, KBO리그 영입 레이더에 포착됐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타일러 비디와 접촉했는데 선수가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며 아쉬워했다. 비디는 2014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 출신. 올 시즌 스윙맨으로 NPB 30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여러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NPB 출신 외국인 선수의 신뢰가 높아졌다. KBO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호세 피렐라와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라이온즈) 제이미 로맥(전 SK 와이번스)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야구를 미리 경험했다는 점에서 '적응 리스크'가 적은 것도 큰 이점.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선수를 영입하려면 NPB 구단과 경쟁해야 하는데 NPB에서 정리된 선수는 사실상 '단독 입찰'이 가능하다. 그만큼 협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일본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NPB에서 실패하거나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를 영입한다는 건 그만큼 리그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30 05:30
프로야구

박찬호 이어 김도영도 수술...1루 보강보다 더 큰 숙제 생긴 KIA 타이거즈

스토브리그 현안도 많은데 예상하지 못한 악재까지 생겼다. KIA 타이거즈의 2024시즌 준비가 순탄하지 않다. KIA는 지난 21일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고종욱과 기간 2년,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 고종욱은 통산 타율 3할(0.304)을 기록할 만큼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 2023시즌에도 대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겨울은 지난 5월 부임한 심재학 단장이 프런트 수장에 오른 뒤 처음 치르는 스토브리그다. KIA가 2023 정규시즌에서 6위(73승 2무 69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탓에 심 단장은 차기 시즌 전력 구성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종욱과의 계약은 첫 성과다.올겨울 KIA에 가장 중요한 숙제는 내부 단속이었다. 2023시즌으로 계약이 끝난 비(非)FA 재계약 대상자 최형우,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김선빈과의 현재 협상 중이다. 올해 마흔 살인 최형우는 타율 0.302·17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김선빈은 성적(타율 0.320)도 좋았고, 주장 임무도 잘 해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1루수다. 오른손 거포로 기대받았던 황대인이 2023시즌 타율 0.213·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트레이드 영입한 변우혁도 주전으로 내세우기엔 아직 기량이 부족하다. 마침 FA 시장엔 최근 3시즌 연속 20홈런(단일시즌 기준) 이상 기록한 양석환이 나와 있다. 심재학 단장은 1루수 외부 보강 여부에 대해 "2023시즌을 마치고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1루수라는 판단을 내린 건 맞다. 뻔한 얘기 같지만,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영입전에 참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했다. 현재 심재학 단장의 가장 큰 근심은 김도영의 부상이다. 올 시즌 KIA 주전 3루수로 성장한 그가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과 견열 골절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22일 수술대에 오른다. 재활 치료 기간으로 4개월 이상 필요하다. 심재학 단장은 "솔직히 이제는 1루수보다 김도영의 부상 여파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김도영이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2024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을 때 대체할 선수를 물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김종국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며 외야수 이우성에게 1루 수비 훈련을 지시했다. 외부 영입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부 자원으로 뎁스(선수층)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반면 3루수는 김도영처럼 공격력을 증명한 백업 자원이 마땅찮다. 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도 경기 중 투구에 맞이 생긴 왼쪽 척골 분쇄 골절상으로 지난달 6일 수술을 받았다.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12주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내야수 2명이 정상적인 오프시즌을 보낼 수 없다. 여기에 FA 계약 협상 중인 김선빈과도 조건을 두고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 주장이었던 김선빈이 이적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게 FA 계약이다.심재학 단장도 "FA 계약에 당연한 건 없다. 김선빈과 계속 만나면서 입장 차이를 좁힐 것"이라고 했다. 내야 전 포지션이 어수선한 KIA. 심 단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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